핵심 요약
맥캘란이 카르타 나우티카(Carta Nautica) 컬렉션을 내놨습니다. 이름은 스페인어로 '항해 지도'라는 뜻이고, 맥캘란의 오크 캐스크가 북미에서 스페인 헤레스를 거쳐 스코틀랜드로 대서양을 건너는 여정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공식 사이트에 오른 제품은 38년 숙성한 1987 빈티지, 20년, 미국용 105 프루프, 중남미용 43% 제품까지 네 가지입니다.
1987 빈티지와 20년은 셰리 캐스크에서 먼저 숙성한 뒤 버번 캐스크로 옮겨 숙성을 이어갔습니다. 흔히 보는 '버번 숙성 뒤 셰리 마무리'와 순서가 반대입니다. 105 프루프와 43% 제품은 셰리 캐스크, 버번 캐스크, 그리고 버번 캐스크 원액을 셰리 캐스크로 마무리한 원액까지 세 갈래를 섞었습니다. 네 제품 모두 색소를 넣지 않은 자연색입니다.
확인된 사실
컬렉션 개요
- 카르타 나우티카는 스페인어 '항해 지도(nautical chart)'에서 따온 이름으로, 맥캘란의 오크 판재와 캐스크가 대서양을 건너는 여정을 이야기로 삼습니다. 출처
- 공식 소개에 따르면 버번을 담았던 캐스크는 미국에서 곧장 스코틀랜드로 가고, 아메리칸 오크 일부는 스페인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로 건너가 셰리로 시즈닝된 뒤 스코틀랜드로 옵니다. 출처
- 컬렉션 페이지는 이 컬렉션이 '한정판과 면세 전용(travel exclusive) 제품으로 구성된다'고 밝히지만, 어느 제품이 면세 전용인지는 제품별로 적지 않았습니다. 출처
- 맥캘란 공식 소개 글의 최종 갱신일은 2026년 9월 28일입니다. 출처
- 패키지 아트워크는 종이로 바다 생물과 자연의 형태를 표현하는 미국 작가 에이미 겐서(Amy Genser)가 맡았습니다. 출처
- '카르타 나우티카'는 맥캘란 디스틸러스(The Macallan Distillers Limited)가 2026년 2월 20일 영국에 상표로 출원했고, 3월 6일 상표 공보에 실렸습니다. 지정 상품은 스카치 위스키 지리적 표시 규정을 따르는 위스키입니다. 출처
카르타 나우티카 1987 빈티지(38년)
- 1987년에 증류해 2026년에 병입한 38년 숙성 싱글몰트입니다. 출처
- 헤레스에서 셰리로 시즈닝한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을 시작한 뒤, 미국에서 버번을 담았던 캐스크로 옮겨 숙성을 이어갔습니다. 출처
- 도수는 45.2%이고 색소를 넣지 않은 자연색입니다. 출처
- 공식 테이스팅 노트는 향에서 장미와 캐러멜화한 복숭아, 맛에서 오래된 오크와 천도복숭아·그을린 파인애플·가죽, 여운에서 나무 향신료와 술타나 건포도입니다. 출처
카르타 나우티카 20년
- 헤레스산 셰리 시즈닝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한 뒤 버번을 담았던 미국 캐스크로 옮겨 숙성을 이어간 20년 싱글몰트입니다. 출처
- 도수는 42%이고 자연색입니다. 출처
- 공식 테이스팅 노트는 향에서 크리미한 바닐라·오렌지 껍질·그을린 파인애플·망고·살구 잼, 맛에서 복숭아 홍차·캐러멜화한 무화과·가죽·초콜릿 오렌지, 여운에서 구운 오렌지 향신료와 말린 열대 과일입니다. 출처
카르타 나우티카 105 프루프(미국)
- 숙성 연수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으로, 셰리로 시즈닝한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원액과 버번 캐스크 원액, 그리고 버번 캐스크 원액 일부를 셰리 시즈닝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로 마무리한 원액을 함께 썼습니다. 맥캘란은 이를 '세 갈래의 캐스크 여정'이라고 부릅니다. 출처
- 105 프루프는 52.5% ABV에 해당하며 자연색입니다. 출처
- 미국에서 일부 소매 파트너를 통해서만 판매됩니다. 출처
- 공식 테이스팅 노트는 셰리 캐스크에서 온 견과류의 깊이와 단맛, 버번 캐스크에서 온 바닐라와 레몬, 그리고 토피입니다. 출처
카르타 나우티카(43%, 중남미)
- 105 프루프와 같은 세 갈래 캐스크 구성의 숙성 연수 미표기 제품입니다. 출처
- 도수는 43%, 용량은 70cl이며 자연색입니다. 출처
- 중남미에서 일부 소매 파트너를 통해서만 판매되고, 시장마다 출시 시기가 다르며 각국 도착 시점에 따로 안내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공식 테이스팅 노트는 셰리 캐스크의 부드러운 견과류 단맛, 버번 캐스크의 바닐라와 레몬, 꿀 같은 깊이입니다. 출처
같은 시기의 다른 맥캘란 발표
- 9월 17일 발표한 타임 : 스페이스 셰리 캐스크(TIME : SPACE Sherry Cask)는 맥캘란이 소유한 발데스피노(Valdespino) 보데가의 셰리로 시즈닝한 캐스크가 처음 쓰인 위스키입니다. 출처
- 주로 유러피언 오크 셰리 시즈닝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에, 2024년 헤레스의 맥캘란 쿠퍼리지에서 만들어 발데스피노 보데가에서 처음 시즈닝한 셰리 캐스크 200통 가운데 일부에서 숙성한 원액을 섞었습니다. 출처
- 20년 숙성, 44.8% ABV이며, 공식 노트는 셰리에 절인 건포도·무화과·대추야자와 프랑지판, 캐러멜화한 견과, 다크 초콜릿 트러플입니다. 출처
- 8월 4일에는 하모니 컬렉션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출처
순서를 뒤집은 캐스크 구성
셰리 캐스크를 쓰는 위스키는 대개 버번 캐스크에서 오래 숙성한 원액을 마지막에 셰리 캐스크로 옮겨 말린 과일과 견과의 인상을 얹습니다. 마지막에 들어간 캐스크의 성격이 표면에 드러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카르타 나우티카 1987과 20년은 그 순서를 거꾸로 했습니다. 셰리 캐스크에서 먼저 깊이를 만든 뒤 버번 캐스크로 옮겨, 공식 노트에 바닐라·크림·열대 과일처럼 버번 캐스크 쪽의 밝은 인상이 함께 등장합니다. 맥캘란 스스로도 이 조합을 예상하지 못한 만남이라고 소개합니다.
105 프루프와 43% 제품은 결이 다릅니다. 한 원액을 두 캐스크에 차례로 넣는 방식이 아니라, 성격이 다른 원액 세 가지를 섞는 방식입니다. 컬렉션 소개문은 '모든 제품이 셰리 캐스크 숙성 뒤 버번 캐스크에서 두 번째 숙성을 거쳤다'고 쓰지만, 두 제품의 개별 페이지는 세 갈래 혼합으로 설명합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개별 페이지 설명이 더 정확한 기준입니다.
피니시와 더블 캐스크가 어떻게 다른지, 퍼스트필과 리필 캐스크가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는 아래 관련 지식 문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독자가 확인할 점
공식 자료에 판매처가 적힌 제품은 105 프루프(미국)와 43% 제품(중남미)뿐입니다. 1987 빈티지와 20년의 판매 경로·가격·병 수는 맥캘란 공식 페이지에 나오지 않습니다. 업계 매체에는 20년이 공항 면세 전용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맥캘란 공식 면세 전용 목록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한국 출시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매장에서 '카르타 나우티카'를 보더라도 도수와 숙성 연수 표기로 네 제품 가운데 어느 것인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이름 아래 38년 빈티지부터 숙성 연수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까지 성격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편집부 해설
맥캘란은 셰리 캐스크로 이름을 알린 증류소지만, 올해 나온 두 컬렉션은 방향이 갈립니다. 타임 : 스페이스 셰리 캐스크는 자사 셰리 보데가의 캐스크를 처음 쓰며 셰리 쪽으로 더 깊이 들어갔고, 카르타 나우티카는 셰리 뒤에 버번을 붙이거나 세 가지 원액을 섞어 셰리 일변도의 인상에서 한 걸음 벗어났습니다.
맥캘란의 이전 하모니 컬렉션 마지막 제품은 하모니 컬렉션 코코넛 소식에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