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 INDUSTRY BRIEFING

맥캘란 카르타 나우티카 컬렉션: 셰리 다음 버번, 1987 빈티지부터 105 프루프까지 4종 정리

맥캘란이 셰리 캐스크 숙성 뒤 버번 캐스크로 옮기는 카르타 나우티카 컬렉션 4종을 내놨습니다. 38년 1987 빈티지, 20년, 105 프루프, 43% 제품을 공식 자료로 비교하고 9월의 타임 : 스페이스 셰리 캐스크도 함께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맥캘란이 카르타 나우티카(Carta Nautica) 컬렉션을 내놨습니다. 이름은 스페인어로 '항해 지도'라는 뜻이고, 맥캘란의 오크 캐스크가 북미에서 스페인 헤레스를 거쳐 스코틀랜드로 대서양을 건너는 여정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공식 사이트에 오른 제품은 38년 숙성한 1987 빈티지, 20년, 미국용 105 프루프, 중남미용 43% 제품까지 네 가지입니다.

1987 빈티지와 20년은 셰리 캐스크에서 먼저 숙성한 뒤 버번 캐스크로 옮겨 숙성을 이어갔습니다. 흔히 보는 '버번 숙성 뒤 셰리 마무리'와 순서가 반대입니다. 105 프루프와 43% 제품은 셰리 캐스크, 버번 캐스크, 그리고 버번 캐스크 원액을 셰리 캐스크로 마무리한 원액까지 세 갈래를 섞었습니다. 네 제품 모두 색소를 넣지 않은 자연색입니다.

확인된 사실

컬렉션 개요

카르타 나우티카 1987 빈티지(38년)

카르타 나우티카 20년

카르타 나우티카 105 프루프(미국)

카르타 나우티카(43%, 중남미)

같은 시기의 다른 맥캘란 발표

순서를 뒤집은 캐스크 구성

셰리 캐스크를 쓰는 위스키는 대개 버번 캐스크에서 오래 숙성한 원액을 마지막에 셰리 캐스크로 옮겨 말린 과일과 견과의 인상을 얹습니다. 마지막에 들어간 캐스크의 성격이 표면에 드러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카르타 나우티카 1987과 20년은 그 순서를 거꾸로 했습니다. 셰리 캐스크에서 먼저 깊이를 만든 뒤 버번 캐스크로 옮겨, 공식 노트에 바닐라·크림·열대 과일처럼 버번 캐스크 쪽의 밝은 인상이 함께 등장합니다. 맥캘란 스스로도 이 조합을 예상하지 못한 만남이라고 소개합니다.

105 프루프와 43% 제품은 결이 다릅니다. 한 원액을 두 캐스크에 차례로 넣는 방식이 아니라, 성격이 다른 원액 세 가지를 섞는 방식입니다. 컬렉션 소개문은 '모든 제품이 셰리 캐스크 숙성 뒤 버번 캐스크에서 두 번째 숙성을 거쳤다'고 쓰지만, 두 제품의 개별 페이지는 세 갈래 혼합으로 설명합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개별 페이지 설명이 더 정확한 기준입니다.

피니시와 더블 캐스크가 어떻게 다른지, 퍼스트필과 리필 캐스크가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는 아래 관련 지식 문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독자가 확인할 점

공식 자료에 판매처가 적힌 제품은 105 프루프(미국)와 43% 제품(중남미)뿐입니다. 1987 빈티지와 20년의 판매 경로·가격·병 수는 맥캘란 공식 페이지에 나오지 않습니다. 업계 매체에는 20년이 공항 면세 전용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맥캘란 공식 면세 전용 목록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한국 출시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매장에서 '카르타 나우티카'를 보더라도 도수와 숙성 연수 표기로 네 제품 가운데 어느 것인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이름 아래 38년 빈티지부터 숙성 연수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까지 성격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편집부 해설

맥캘란은 셰리 캐스크로 이름을 알린 증류소지만, 올해 나온 두 컬렉션은 방향이 갈립니다. 타임 : 스페이스 셰리 캐스크는 자사 셰리 보데가의 캐스크를 처음 쓰며 셰리 쪽으로 더 깊이 들어갔고, 카르타 나우티카는 셰리 뒤에 버번을 붙이거나 세 가지 원액을 섞어 셰리 일변도의 인상에서 한 걸음 벗어났습니다.

맥캘란의 이전 하모니 컬렉션 마지막 제품은 하모니 컬렉션 코코넛 소식에서 정리했습니다.

대표 이미지: Whisky Maker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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